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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 회상편


1. 대산 종사, 원기 47년 종법사 추대식에서 말씀하시기를 「교정의 큰 줄기는 대종사와 정산 종사께서 이미 그 기틀을 공고히 짜 놓으셨으니 동지 여러분과 함께 그 궤도를 엄중히 준행하여 법통과 공법(公法)에 추호도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사오며, 특히 정산 종사의 4대 경륜을 높이 받들어 계승 완수할 것은 물론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동지 여러분과 함께 실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종법사는 주법의 책임을 지고 교정은 정수위단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이단치교(以團治敎)의 실을 거두도록 할 것이며, 둘째 종법사의 임기가 연임에 제한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3기를 넘지 않도록 법을 짜야 할 것이며, 셋째 교령제(敎領制)를 실시하여 교화 체계를 강화하며 승좌 설법의 길을 널리 열 것이며, 넷째 정산 종사의 유촉(遺囑)을 받들어 교서를 완간하고 ‘정산종사법어’를 간행하며 기념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다섯째 정산 종사께서 마련해 주신 법은재단, 육영재단, 총부유지재단을 확립하여 교단의 영원한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2. 대산 종사, 이어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오는 시대는 밝은 시대요 천하가 한 집안 되는 시대라 오직 원만하고 평등한 법이라야 전 인류가 다 응하게 될 것인바, 대종사께서는 신앙도 개체 신앙을 전체불인 법신불 일원상 신앙으로 하게 하셨고, 수행도 한 종파로서 편벽된 수행을 하지 않고 부처님의 전체 교의(敎義)요 유·불·선의 정수(精髓)인 삼학을 병진하게 해 주셨으며, 법통(法通)에 있어서도 단전(單傳)으로 하지 않고 공전(共傳)으로 해 주시어 우리 전 교도가 다 같이 이 법을 받게 되었고, 사업도 한두 사람의 단독 의견으로 처리하지 않고 공사(公事)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셨으니, 이 사람에게 주어진 임무도 여러 동지와 같이 진행할 의무요 같이 받은 법입니다. 다만 이번에 여러분이 지워 준 책임 중에는 주법의 책임이 하나 더 있을 뿐이니 호리라도 그 신임에 위배됨이 없도록 밤낮으로 반성하고 힘쓰겠으며, 또한 행정에 있어서도 교단이 차차 커짐에 따라 국가적 세계적 교단이 되고 있으니 우리의 만년 대업에 누락됨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대종사께서 말씀하신 교단 50년 결실기에는 교단이나 국가나 세계가 제일 중요한 시기에 처할 것이니 우리 내외 일반 동지는 더욱 온화한 형제가 되어 일심합력으로써 원만 평등한 낙원 건설에 함께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3.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이 회상은 전무후무한 회상이라 지나간 모든 성인들이 이 회상에 다시 와 공부하고 훈련하며 제도의 기연을 갖게 될 것이니, 천여래 만보살이 배출될 회상이요 모든 공부인이 법맥을 대고 공부할 큰 회상이니라.」

4.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우리 교단의 창립 정신은 사무여한, 이소성대, 일심합력이니라.」

5.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스승님의 경륜과 뜻을 받들기 위하여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표준이 있으니, 첫째 미래 시대를 위하여 다시 준비하는 것이요, 둘째 묵은 마음 밭을 계발하는 것이요, 셋째 어두운 마음에 법의 등불을 밝히는 것이요, 넷째 공부와 사업 양면을 늘 살피는 것이니라.」

6.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도가에서 살아나야 할 네 가지 마음이 있으니, 나날이 신심이 살아나야 할 것이요, 나날이 공부심이 살아나야 할 것이요, 나날이 공심이 살아나야 할 것이요, 나날이 자비심이 살아나야 할 것이니라.」

7.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대종사의 큰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단의 건전한 운영과 완전무결한 세계적 큰 종교로서의 기틀을 완비해야 하느니라. 그러기 위해서는 교단 운영의 원칙이 있어야 하나니, 첫째는 명심(明心)이라, 세상 일로 혼탁해진 마음과 삼독 오욕에 가린 자성을 밝힐 것이요, 둘째는 화합이라, 아무리 큰 교단이라도 화합이 무너지면 그 교단은 해체되고 말 것이니 지은보은 겸양의 도로 재가·출가와 교당·기관이 대동 화합의 기틀을 확립할 것이요, 셋째는 조직이라, 인체도 사지 백해(四肢百骸)로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하듯 교단도 10인 조단으로 기능을 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이니, 이 3대 원칙이 확립될 때 교단 만년 대계의 기틀이 공고해질 것이요 전 생령이 남김없이 제도받을 수 있느니라.」

8.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나아갈 세 가지 기본 방향은 내실(內實)과 저력(底力)과 세근(細根)이라, 첫째는 내실로 안을 더욱 실답게 하는 것이니, 교서 완비와 훈련 체제 확립으로 법위를 향상하고 교단의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며 교단의 사업 목표에 따라 기관과 재단을 육성할 것이요, 둘째는 저력으로 밑받침이 되는 힘이니, 수양·연구·취사의 저력과 보은과 균등의 저력을 갖추는 동시에 근검저축하는 생활로 경제적 저력을 갖출 것이요, 셋째는 세근으로 가는 뿌리니, 큰 나무도 큰 뿌리 하나로는 살 수 없고 가는 뿌리가 많아야 무성하게 자라는 것처럼 중앙총부도 모든 면에서 기반을 확고히 하여 한 교당 한 교도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교단을 책임지고 나갈 수 있어야 만대를 통하여 발전할 수 있으리라.」
 

9.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교단을 잘 이끌어가려면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니, 첫째는 외적으로 중앙총부의 기반을 확립하고 내적으로 인격 도야와 교재 정비에 힘쓸 것이요, 둘째는 밖으로 부족한 듯하나 안으로는 실답게 하고 밖으로는 가난한 듯하나 안으로는 부유하게 할 것이요, 셋째는 성공할 때에 더욱 조심하고 실패할 때에 법 있게 물러나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요, 넷째는 도덕을 갖추고 넓히는 데 힘쓸 것이요, 다섯째는 무수한 여래가 나올 회상임을 믿고 숨어서 공을 쌓아야 할 것이니라.」

10.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신용은 교단과 개인의 생명이니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 하늘을 속이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고 마음을 속이지 않을 것이요, 둘째 공중이나 개인이나 큰 일이나 작은 일이나 신용을 생명과 같이 알 것이요, 셋째 재색 명리에 청렴하여 누구에게나 확실한 믿음을 받을 수 있는 사람과 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화합은 교단의 상징이요 전 인류의 표준이므로 화합을 위해서는 첫째 어디를 가든 상생 상화하기에 힘쓸 것이요, 둘째 아무리 잘못한 사람이라도 참회 개과하여 다시 살아나도록 용서해 주고 그 책임은 내가 차지할 것이요, 셋째 일은 내가 먼저 하고 공은 남에게 돌릴 것이요, 넷째 누구나 그 일만 이루면 되는 것이니 누가 일을 하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이니라.」

12.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대종사께서 교단을 새롭게 하려면 무엇보다 교리 실천에 힘쓰라고 하셨나니, 교리를 실천해야 진리가 살아나고 도덕이 부활할 수 있는 까닭이니라.」

13.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도력과 법력과 능력을 얻으려면 한때 숨어서 속 깊은 적공을 쌓아야 하나니, 우리 회상도 너무 드러내려 하지 말고 실력을 갖추기에 꾸준히 노력하라. 부모가 자녀를 성공시킬 때나 스승이 제자를 키울 때나 동지가 동지를 키울 때도 미리 다 드러내는 것은 도가 아니니라.」

14. 한 기자가 「귀교의 개교 이념과 운영 방침은 무엇입니까?」 하고 여쭈니,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일원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지상낙원인 일원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개교하였고, 공사와 공의를 생명으로 아는 수위단회를 중심으로 한 공화제도로 교단을 통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교화하기 위한 10인 1단의 교화 조직으로 교단을 운영하고 있느니라.」

15.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전임과 후임은 상대가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덮어 주고 감싸 주며 잘한 것만 찾아 칭찬하고 드러내 주되 특히 전임은 후임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내가 잘하는 것으로 알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도와주기에 힘쓰라.」

16. 대산 종사, ‘교화의 3단계’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는 자비 인정 교화로 정의를 서로 건네서 법을 받아가게 할 것이요, 둘째는 무량 법문 교화로 정법을 전해서 인생의 활로를 열게 할 것이요, 셋째는 무언 실천 교화로 말없는 가운데 스스로 수행 적공하여 대도를 증득하여 이를 본받게 할 것이니라.」

17.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개교 반백 년 이후에는 교화를 위주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단의 큰 일이요 준비해야 할 일이니라. 교단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는 출가 교도만으로는 교단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질 것인바, 전무출신 제도나 거진출진 제도를 다각도로 연구하는 동시에 재가 교도가 교정에 참여하는 길을 마련해야 할 것이니라.」

18.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진리의 심판도 중요하지만 대중의 심판이 더 중요하고, 위에서의 응원도 중요하지만 아래에서의 저력이 더 중요하니라. 해외로 뻗어가는 것도 시급한 일이나 내 몸 내 가정 내 나라부터 법의 광명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고, 입으로 말하고 붓으로 쓰는 종교도 중요하나 몸으로 실천하는 종교가 더 중요하니라.」

19. 대산 종사, 서울회관 일의 수습과 관련해 말씀하시기를 「진리는 성공할 때와 실패할 때 그 사람의 인격과 지조를 시험하나니, 좋을 때와 잘될 때 공을 다투지 않고 어려움이 있을 때 앞장서는 것이 결국 내 일을 하는 것이니라. 교단이 발전하려면 재가 출가가 다 같이 안으로 인화하고 밖으로 단합해야 하는바, 인화를 하려면 겸양이 앞서야 하고 남에게 해를 전가하지 말아야 할 것이요, 단합을 하려면 내가 먼저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뜻을 맞추어 주는데 노력해야 하나니, 인화와 단합이 잘되면 교단 만대에 복조가 무궁할 것이니라.」

20. 대산 종사, 대중의 합력으로 서울회관 일을 수습하도록 한 후 말씀하시기를 「모든 일은 공의로 원만하게 처리해야 하나니, 설사 일이 더디고 만족하게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반드시 공의에 따르도록 하라. 이번 일은 나의 결단만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으나 공의를 모아 처리하도록 하였는바, 시일은 좀 걸리고 힘든 것 같았으나 원만히 해결되었고 전체가 각성하여 대중이 무서운 줄 아는 훈련이 되었나니, 만일 내 결단만으로 그 일을 해결하였다면 그때는 쉬울지 모르나 뒤에 다른 어려운 일들이 더 많이 생겼을 것이라, 더욱이 후대의 지도자나 대중들이 그 본을 따른다면 장차 교단은 어찌 되겠는가. 그러니 모든 일은 공의를 바탕으로 처리해야 하느니라.」

21. 대산 종사, 서울회관 일의 수습과 관련해 이철행에게 ‘높고 큰 안목으로 영원한 계획으로 광대한 그물을 준비하라.’는 친필을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 일에는 반드시 어떠한 곡절이 있는 것이니 숙세의 업인이 녹아나는 것으로 알고 송사(訟事)는 하지마라. 대종사께서도 큰 사건은 작게 만들어 처리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일수록 쉽고 간단하게 처리하며 상은 많이 주고 벌은 적게 내리셨나니, 만일 사람을 해하면서까지 일을 처리하면 뒤에 반드시 재앙이 따르게 되므로 어려운 일일수록 평화와 상생으로 해결하도록 하라.」

22.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젊은 교무들이 정의감으로 행동하여야 살아 있는 교단이 되나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니라. 자기의 뜻을 충분히 밝히고 법치 교단이 되도록 대안을 내놓되, 부모 자녀의 심경으로 일을 대하고 처리하면 그 일이 바르게 되고 후회가 없으리라.」

23. 한 제자가 큰 잘못을 저지른 동지를 만나고 돌아와 「깊이 참회하고 교단의 공의에 따라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합니다.」라고 사뢰자,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천하가 다 버려도 스스로 자기를 버리지는 말아야 하나니, 도가에서 한마음이 중요한 것은 그 한마음에 따라 영생사가 달려 있기 때문이니라. 성공할 때의 마음보다 실패했을 때의 마음이 더 중요하나니 법 있게 나아가도록 인도하라. 대중이 벌을 주고 안 주는 데에 묶이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 한마음 챙겨 영생사를 해결하는데 크게 정진하도록 이끌어 주라.」

24. 대산 종사, 수위단회에서 말씀하시기를 「천지는 만물의 중앙이므로 만물을 총섭하고, 부모는 자녀의 중앙이므로 모든 자녀를 똑같이 책임지나니, 도덕가의 스승인 수위단원도 교단과 교도의 중앙이므로 천지와 대종사의 대행자로서 교단과 세계를 책임지고 전 교도와 일체 생령을 인도할 책임이 있느니라.」

25. 대산 종사, 원기 57년 ‘교단의 다섯 가지 과제’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는 전무출신 제도의 보완이니, 전무출신의 종별을 두어 각자의 소원과 형편에 따라 봉공할 수 있게 하고, 정남 정녀들이 사심 없는 수도와 책임 있는 봉공으로 수도 정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세대 전무출신을 배출하기 위한 제도를 미리 세워둘 것이니라. 둘째는 훈련의 실시니, 정기 훈련과 상시 훈련의 정신을 더욱 살려 자기 훈련으로 교도 훈련을 하고 교화단 훈련으로 전 국민과 전 세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선원과 학원과 훈련원은 물론 각 교당과 기관에서 이 법으로 철저히 훈련을 하도록 할 것이니라. 셋째는 경제 기반의 확립이니, 교화·교육·자선·훈련·후원·생산 등 6대 기구와 유지·육영·요양·교화·봉공 등 5대 재단을 설립하여 출가·재가·국가·세계 등 4대 봉공회와 각종 유지 기관의 기반을 확립할 것이요, 넷째는 균형 잡힌 세계 건설이니, 세계가 정신과 경제의 병행으로 정교 동심(政敎同心)이 되어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삼동윤리 실천과 공동시장 개척으로 서로 넘나들고 균형을 잡도록 할 것이요, 다섯째는 인류가 안고 있는 정신과 육신의 질병을 퇴치하는 일이니, 각자가 인과의 이치를 배우고 깨달아서 병의 근본을 다스릴 것이며, 동서 의학이 합심하여 난치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에 힘쓸 것이니라.」

26. 대산 종사, ‘교당의 네 가지 관리법’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는 가옥 관리라, 교당에 살면서 내 몸 돌보듯 가옥 관리에 정성을 다해야 찾아오는 사람들이 감명을 받을 것이요, 둘째는 가사 관리라, 살림을 잘못하면 밖에서 볼 때 겉은 있으나 속은 없다고 할 것이요, 셋째는 인재 관리라, 위에서는 아랫사람을 잘 보살피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스승으로 잘 받들어야 할 것이요, 넷째는 자기 관리라, 진리를 닮고 정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 관리를 잘 해야 다른 사람을 제도할 수 있나니, 이상 네 가지가 소홀한가 철저한가를 살펴서 일생을 계획하고 영생을 설계해야 하느니라.」

27. 대산 종사, 교화사업회 창립 이사회에서 말씀하시기를 「대종사께서 구원 겁래에 세우신 제생 의세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가 교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이를 후원할 사업회를 구성하여 창립 이사회를 갖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 지금은 그 싹을 틔우는 데 불과하나 장차 한없는 세상에 무량 중생이 이 사업회의 후원에 힘입어 제도의 은혜를 받게 되리라. 세상에 큰 일이 많이 있으나 도덕으로 천하를 한 집안 만드는 일보다 더 큰 일은 없나니 이 교화 사업을 전개하여 결실을 거둘 때 교단의 모든 분야도 더욱 큰 힘을 타게 될 것이므로 더욱 더 이 일에 힘을 쓰라.」

28. 대산 종사, ‘교사’의 감수를 마치신 후 이공전이 휘호를 청하니 ‘정사법감(正史法鑑)’이라 써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교사가 없는 것은 족보 없는 집안과 같은바, 이제 교사의 감수를 마쳤으니 큰 경사라, 바른 역사는 곧 만대의 거울이 되느니라.」

29. 대산 종사, 교헌 개정을 앞두고 말씀하시기를 「교헌 개정의 기본 정신은 교단이 만대를 통하여 공정하고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법을 짜는 것이니 법과 일을 함께하되 법통이 주가 되도록 하고, 분야대로 역량대로 재가교도·출가교도가 다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되 전체적인 면과 항구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좁히는 것보다는 넓히는 방향으로, 작은 것보다는 큰 방향으로, 일부의 성공보다는 전체의 성공이 되도록 하라. 교단이 안정 속에 발전하려면 법치 교단이 되어야 하며 숭덕 존공(崇德尊功)의 정신이 기본이 되어야 하느니라.」

30. 대산 종사, 교헌 개정에 앞서 말씀하시기를 「교단의 헌법은 어디까지나 종법사가 중심이 되어 신앙의 중심체를 세워야 하느니라.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신앙 중심이 아닌 행정 중심의 교단이 되어 오래 갈수록 이해 관계로 얽히는 일이 생길 것이니 이 점을 명심해야 하느니라.」

31.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교단 만대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 종법사 제도도 연구해야 하나니, 대종사께서는 한국에는 중앙 종법사가 주재하고 해외에는 각국 종법사가 주재하여 3년에 한 번씩 금강산에서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느니라.」

32.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정남 정녀(貞男貞女) 규정은 숙남 숙녀(淑男淑女)와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고 성불 제중을 더 잘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므로 정남 정녀들이 상을 내지 말고 아량을 보여야 숙남 숙녀들이 많이 나올 것이니라. 또한 세계정세로 보아 숙남 숙녀가 더 많이 나올 것이니 수없는 불보살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그 문을 활짝 열어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하느니라.」

33.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나는 출가한 날부터 대종사와 정산 종사께 털끝만큼도 사사로운 생각이나 다른 마음이 없이 맥을 잇고 살아왔나니 그 기운이 회상 전체에 통하고 있느니라. 회상에는 전체를 맡아 일하는 사람과 부분을 맡아 그 일만 하고 가는 사람이 있으니, 한 분야에만 충실할 사람에게 전체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본인도 자기 분야를 넘으면 제재가 따르므로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느니라. 또한 수도 중에 어느 정도의 힘을 얻어 따르는 사람이 생길 때 조심하지 않으면 어른이 없어 위태로운 고비를 맞게 되느니라.」

34. 대산 종사, 학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송혜환 선진은 연조로나 실력으로나 교정의 책임을 맡을 만한 분으로 교정원장에 거론되었으나 “내 분야는 다르니 동생이 해야 하네.” 하고 3개월 동안 자리를 피하여 결국 내가 교정원장을 하게 되었고, 이완철 선진도 정산 종사께서 당신을 감찰 행정의 책임자로 내정해 두시고 대중에게 발표하려다가 다시 부르시어 “이번에는 다른 사람이 해야겠소.” 하시니 “그렇게 하시지요.” 하고 두마음이 없었느니라. 또 내가 종법사 직에 취임했을 때 박장식 선진과 이완철 선진 두 분 가운데 중앙단원을 맡을 차례였으나 두 분 모두 “교단에 좋은 방향으로 하시지요.” 하고 일체 개의치 아니하셨으며, 이동진화 선진도 두마음 없는 신성으로 법통의 대의를 세워 주고 소리 없이 보필의 역할을 다하셨으니, 모두 법가지(法可止)를 잘한 큰 도인들이시니라.」

35.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경제는 항상 이소성대로 성공시켜야 하나니, 대종사께서는 이동안 선진이 보화당을 운영하며 중국과 무역 거래를 터서 큰돈을 벌려고 한다는 보고를 들으시고 “우리는 돈을 벌고 사업을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도를 구하고 공부하기 위해서 온 것이니 너무 욕심을 앞세워 일하지마라.” 하시며 크게 꾸중하신 일이 있었느니라.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지 실패하더라도 쉽게 일어날 수 있도록 이소성대로 해야지 그 일 하나에 전체의 성패를 걸어서는 안 되느니라.」

36. 한 제자가 「교단 안에 시류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를 제재하고자 합니다.」 하고 사뢰니,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큰 회상에서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일을 하려면 알고도 속아 주어야 하느니라. 대종사께서도 제자의 허물을 알면서 백번 천번 속아 주셨으므로 그 제자가 크게 뉘우치고 두 번 다시 허물을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나니, 지금 이 회상에는 나한들이 많이 왔으므로 그들의 능한 점을 잘 활용하면 큰일을 할 수도 있느니라.」

37.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대종사께서 “내 법이 정법이라면 지금 사람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천년 만년 뒤에라도 이 법을 정법으로 아는 한 사람이 나오면 된다.” 하셨나니 그대들은 걱정하지 말고 그 한 사람이 되는 데 노력하기 바라노라.」

38.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성인도 각자의 분야가 있으므로 아무리 주세불이라 해도 그 분야가 끝나면 다시 가시거나 다음 주법 성자(主法聖者)에게 그 기운이 옮겨가는 것이라, 한 나라를 맡을 정치인이나 한 회상을 맡을 주법 성자에 대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느니라.」

39.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정산 종사께서는 “대전은 한밭이라 서해안 간척 사업이 진행되면 중앙지가 될 것이니 교단의 전진 교화 기지로 삼고 넓고 크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하셨나니, 장차 익산은 내총부로 정하고 대전은 교화·훈련·봉공·경제의 중심이 되는 외총부로 개발해야 할 것이니라.」

40. 대산 종사, ‘상(商)의 도’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 우리가 먼저 상(商)의 도를 개척하자. 둘째 자리이타로 공생 공영하자. 셋째 상부상조로 서로를 살리자. 넷째 활선으로 활불이 되자. 다섯째 일원주의로 세상에 봉사하자.」

41.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원덕회는 이름 그대로 원불교의 덕을 베풀고 실천하는 모임이니, 정의(情誼)가 소통되어 영겁의 좋은 인연이 되도록 할 것이요, ‘맑은 덕 밝은 덕 바른 덕’을 표준하여 그 덕을 갖추는 데 힘을 모으라.」

42.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모든 교육기관은 도학과 과학의 병진을 목표로 세우고 교육과 교화의 터전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며, 국가와 세계의 지도자를 책임지고 양성해 나가야 하느니라. 또 종교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원문화 훈련을 적극 실시하고, 국내외에 선학대학을 설립하며, 기성 인재를 수용하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마련해야 할 것이니라.」

43. 대산 종사, 교단의 체제 확립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중앙총부를 중심으로 교단의 체제가 확립되어야 교단 만대가 밝을 것이라, 근본이 서야 도가 살아나나니 근본에 바탕하여 힘써 행해야 하느니라[本立而道生 務本力行]. 교단의 근본은 대종사께서 밝혀 주신 일원의 교법이니 공부를 위주로 하여 교화가 따르도록 하고[工夫爲主敎化從], 교화를 위주로 하여 사업이 따르도록 하며[敎化爲主事業從], 사업을 위주로 하여 인류가 따르도록 하고[事業爲主人類從], 인류를 위주로 하여 사생이 따르도록 하라[人類爲主四生從].」

44.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나무뿌리가 서로 얽혀 조화를 이루며 큰 나무를 키우듯 우리도 교화·교육·자선·훈련·후원·생산의 6대 기구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 교단을 키워야 하나니, 어느 기구에서 활동하든 전체를 자기 몸으로 알고 교단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니라. 만일 한 기구에만 국한되어 다른 기구를 모르면 이는 부분 전무출신이요 전체 전무출신은 아닐 것이니, 교단이 발전하려면 전체가 발전하고 성공해야 하느니라.」

45. 대산 종사, ‘교단의 6대 기관’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반백 년 성업을 맞이해 교화·교육·자선의 기구에 다시 훈련·후원·생산을 더하여 6대 기구를 확립해야 하나니,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유지·육영·요양·교화·봉공 등 5대 재단을 확립하고 대선원·대학원·대병원·대농원·대공장·대기업 등 6대 기관을 설립하여 대종사의 정신을 구현하는 표준 도량이 되도록 해야 하느니라. 또한 교화와 아울러 수도하는 교단, 교육하는 교단, 생산하는 교단, 훈련하는 교단, 봉공하는 교단으로 틀을 잡아야 하나니 이 모든 것이 확립될 때 우리의 교화 활동은 더욱 큰 빛을 발하게 되리라.」

46. 대산 종사, 교단 3대 설계 특별위원회에 유시하시기를 「교단 2대를 청산하고 3대를 향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대종사께서 예시하신 사오백 년 결복의 초석이 되길 염원하며 다음 몇 가지를 부탁하노라. 첫째 개교의 동기는 우리 회상의 한결같은 목표니 항상 시대화·생활화·대중화로 하나의 세계, 보은의 세계, 균등의 세계를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요, 둘째 일원의 원만한 신앙과 수행은 오직 훈련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니 훈련을 강화하기 위한 세밀한 방안을 수립할 것이요, 셋째 사오백 년 결복은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교단의 성역화 달성에 있으니 모든 제도와 조직과 행정은 무등등한 대각 도인과 무상행의 대봉공인이 많이 나와 제생 의세와 성불 제중의 이념을 실현할 것이요, 넷째 교단 행정의 합리화, 조직화, 과학화와 함께 수도인의 본분인 신앙과 수행의 정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요, 다섯째 모든 면을 개방하고 폭 넓고 평등하게 수용하여 공생 공영 동고동락 합심 합력할 것이요, 여섯째 중앙총부는 신앙의 중심체요 법륜 상전의 대성지니 총부 중심제와 교구 기관의 자치제를 잘 살리되 중심 체제를 확고히 할 것이니라. 지금까지는 초창기의 가족적 분위기를 수용했으나 이제는 이단치교의 법치 교단 체제를 확립해 나가야 하느니라.」

47. 대산 종사, 교역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 교단의 위대한 힘은 재물이나 권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역자들의 희생 봉공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우리의 한 마음이 무너지면 교단이 무너지고 우리의 한 마음이 살아나면 교단이 살아난다는 것을 명심하여 투철한 서원과 신성과 공심으로 새롭게 무장하고 굳게 뭉쳐 교단의 앞날을 책임지는 주인공들이 되라. 우리가 주세불이신 대종사를 만나 제도 받지 못하고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영생을 통하여 다시 일어설 수 없음을 깨달아 큰 서원에 바탕한 교리 훈련으로 더욱 용맹 정진하여 영생을 일관할 보은자들이 되라.」

48. 대산 종사, 소태산기념관 건립에 관한 보고를 받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성지 장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손댈 것이 없도록 긴 안목을 갖고 세밀한 계획을 세워 완벽하게 하라. 대종사께서는 “앞으로 큰 사업가들이 나와 백 년 이백 년 걸릴 일을 일시에 해낼 것이니 조불 조탑이나 허장성세에 힘쓰지 마라.”고 하셨나니, 외형적인 장엄보다는 교단을 이끌어 나갈 역량 있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배출하는 데 힘쓰라.」

49.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일원 문화는 새로운  문명 세계를 열어갈 문화니, 어두운 시대의 닫힌 문화가 아니라 밝은 시대의 열린 문화로 종교·사상·정치·예술 등이 서로 넘나들고 하나의 정의(情誼)가 무르익는 문화며, 도학과 과학이 병진하고 영육이 쌍전하며 동정이 한결같고 이치와 일이 아우러져 은혜와 평등과 진화의 세계를 열어가는 문화니라. 이러한 천지 도수에 부응하는 문화라야 미래 세계에 존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 세상 건설에 크게 공헌할 수 있으므로 일원 문화를 개척하고 창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원 철학을 소유한 문화 예술인들이 많아야 시대를 앞서 갈 수 있느니라. 우리의 법신불 일원상은 불멸 불후의 예술이요 문화 상징의 극치로서 이 자리를 깨달아 밝히신 대종사와 삼세 제불 제성의 성전(聖典) 또한 불후의 창작품이니 이 거룩함을 말과 글로, 노래와 춤으로, 그림과 극으로 꽃피워 일원 문화를 크게 발전시켜 나가기 바라노라.」

50. 대산 종사, 청운회 도덕발양대회에서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큰 교화와 큰 활동과 큰 인격의 문호를 열어놓아야 하나니, 그러기로 하면 진리에 바탕한 큰 조직으로 교화하고, 정정(定靜)에 바탕한 넓은 활동으로 보은하고, 산업에 바탕한 탄탄한 실력으로 큰 인격을 갖추어야 하느니라. 참다운 실력이란 영육을 쌍전하고 이사(理事)를 병행하는 것이니, 우리 모두는 정신·육신·물질 세 방면으로 두루 실력을 갖추어야 하느니라.」

51. 대산 종사, 원기 73년 법위사정 결과를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번에 출가위와 대봉도 대호법이 사정된 것은 우리들이 대종사와 정산 종사, 그리고 진리와 일체 동포에게 크게 보은을 한 것이니라. 이제 3대 내에 여래위 몇 단을 탄생시킬 기초가 탄탄해졌나니 2대 말에 법훈자들이 나오지 아니하였다면 한 대가 늦어졌을 것이므로 교운을 열고 대운을 받는 데 큰 차질이 있었을 것이니라. 나는 자나깨나 내 몸의 병도 잊고 이 일이 이루어지도록 정성을 다했나니 이는 바로 대종사와 정산 종사와 삼세 제불 제성이 영생 동안 올린 염원이요 일체중생이 손 모아 기도하고 기대하였던 까닭이니라. 이러한 일이 일대겁을 통하여 얼마나 큰 일인 줄 알아야 법을 위해 몸을 잊고 공을 위해 사를 버리는 생활을 할 수 있느니라.」

52.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천지를 뒤바꿀 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다만 재주에 불과할 뿐, 중생의 기질을 변화시켜 산 불보살이 되도록 하는 일은 정법 회상과 정법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느니라.」

53. 대산 종사, 수계농원을 왕래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대종사께서 마련해 주시고 정산 종사께서 지키라 하시며 앞으로 이 땅에서 많은 불보살들이 큰 서원을 세울 것이라 하셨으니, 장차 이곳을 교단 만대에 인농(人農)과 법농(法農)의 산 터전으로 삼도록 하라.」

54. 대산 종사, 2대 말 총회와 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말씀하시기를 「일원은 대도니 대도 원성(大道圓成)의 서원을 세우고, 깨치지 못하면 중생이니 여래 탄생의 서원을 세우며, 용광로에 들어 삼세 업장을 녹이고 기질을 변화시키는 서원을 세우라.」

55. 대산 종사, 시자에게 대사식(戴謝式) 법문 초안을 읽게 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내가 요즘 몇 차례 밝힌 것 중에서 한 가지 중요한 뜻이 빠졌나니, 그것은 숭덕 존공(崇德尊功)의 정신을 더욱 진작시키는 일이라, 이는 새 종법사 추대 후 교단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이니라. 따라서 신성과 서원이 나날이 살아나 일원 대도의 혜명을 온전히 받들고 이 법통을 누만 대에 이어갈 큰 도인을 많이 배출하도록 법풍을 진작시켜서 교단의 정신적 지도 체제를 확립해야 하느니라.」

56. 대산 종사, 원기 79년 11월 6일 대사식에서 말씀하시기를 「우리 회상 초창기에 주세불이신 소태산 대종사를 이생에서 끝까지 모시고 새 세상 새 시대의 천지 개벽을 이루는 일원 불사(一圓佛事)를 할 줄 알았는데 천지의 진리를 따라 거래하는 부처신지라 생전에 뜻밖의 천붕지통(天崩之痛)의 열반상을 당하였고, 또한 종통을 이으신 정산 종법사께서는 대종사의 경륜을 받들며 일사불란한 정통 법맥의 교단 전통을 정립하고 그 힘들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교단의 제반 형세를 바로잡아 키우시다 뜻밖의 큰 병을 얻으시어 최후의 유게(遺偈)로 삼동윤리를 제창하시고 인류의 대동 화합을 염원하시며 열반에 드셨습니다. 나 또한 평생 소동(小童) 소자(小子) 소제(小弟)로서 오직 두 스승님의 경륜을 받들며 천여래 만보살을 배출하는 일원 불사에만 신성과 서원을 다하려고 하였는데, 교단의 공의에 의하여 종통(宗統)을 계승하여 무능하고 부덕함에도 좌우 법동지와 전 교도들의 간절한 신성에 힘입어 33년간 대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발전된 교단의 모습은 바로 여러분들의 신성과 서원의 결정체로 나는 33년 동안 두 스승님들의 화신(化身)이 되어 오직 큰 경륜과 포부를 받들어 그 뜻을 이을 그 마음 그 몸 그 행으로 전 교도님들과 더불어 같이하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57. 대산 종사, 이어 말씀하시기를 「오늘 이 대사식의 자리를 빌려 나의 마음을 다음과 같이 밝히는 바입니다. 첫째 우리 회상은 일대겁 만에 도래하는 새 회상으로 새 천지 새 역사를 창조하고 천여래 만보살을 배출하여 억조창생의 복문을 열어 줄 천명을 부여 받은 전무후무한 큰 회상임을 믿고 깨달아 실행하였으며, 둘째 이 회상이 열린 이 시대는 일대겁 만에 도래하는 천지 개벽의 시대, 원시 반본(原始反本)하는 시대, 선후천이 교역하는 시대임을 알았으며, 셋째 대종사께서 새 천지 새 회상의 새 역사를 열어 제생 의세하기 위해 오신 주세불이심을 잊지 않았으며, 넷째 일원 대도는 천하의 대도요 만고의 대법이며 사은 보은은 세계 평화의 원리요 대도며 사요 실천은 세계 균등의 원리요 대도며 삼학 수행은 만생령 부활의 원리요 대도임을 깨달았으며, 다섯째 우리 회상의 경륜은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순리에 따라 춘종 하육(春種夏育) 추수 동장(秋收冬藏)의 순서에 따라 교운이 무궁함을 믿었으며, 여섯째 미래는 도학 문명과 과학 문명이 병행하는 원만한 세계가 건설되어 인류의 영(靈)과 육(肉)에 있어서 무지와 빈곤과 질병이 퇴치되어 이 지상에 하나의 세계, 평화의 세계, 균등의 세계, 선경의 세계, 낙원의 세계가 건설되는 일원주의가 실현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 대임을 마치고 상사(上師)로서 대사식을 맞게 되었고, 또한 나의 생전에 후계 종법사가 종통(宗統)을 잇게 되었으니 감회가 한량없습니다. 이 모든 영광과 성스러움과 자랑스러움을 재가 출가 전 교도들에게 돌리고 아울러 모든 분들과 더불어 영생 영겁의 법연을 맺어 보답할 것을 약속드리며, 끝으로 대종사님과 정산 종사님의 경륜을 받들어 그동안 제창해 온 나의 염원을 다시 천명하는 바입니다.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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